공기업 사무·행정직을 준비하기로 결정하면 첫 번째 관문은 전공 선택이다. 이 글은 공기업 경영학을 고민 중이거나 이제 막 학습을 시작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다. 경영학이 어떤 과목이며 무엇이 까다로운지를 다섯 가지로 정리한다.

  1. 비전공자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과목이다

공기업 경영학의 가장 큰 장점은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기본적인 상식 수준, 사회 경험, 기업의 경영 활동, 일상에서 접하는 마케팅까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 상당수 포함된다. 기초 배경지식이 없어도 학습에 무리가 없다.다만 모든 학습이 그렇듯 경영학에도 경영학만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 부분은 아래에서 순서대로 살펴본다.



  1. 다른 직렬에 비해 TO가 많은 편이다

공기업 사무·행정직 필기는 일반적으로 NCS에 전공 과목이 더해지는 구조로 시행된다. 전공은 경영학, 경제학, 행정학, 법학 등이 있으며, 기업에 따라 통합전공 방식으로 전 과목을 출제하기도 하고 단일 과목만 출제하기도 한다. 한두 과목만 선택해 출제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가운데 경영학 직렬의 TO가 가장 많은 편이다. 인사, 총무, 마케팅과 같이 기업 운영의 기본이 되는 영역을 다루는 과목이며, 사무·행정직의 실제 업무와 직접 맞닿아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다음이 경제학이다. 행정학과 법학은 단일 전공으로 선발하는 자리가 거의 없고, 전공자가 접근하기 유리한 과목이어서 비전공자가 경쟁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금융공기업은 필기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은데, 이 경우에도 경영학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금융공기업은 객관식 외에 주관식을 함께 치르는 경우가 있으며, 경제학과 비교하면 그 격차가 훨씬 크게 벌어진다.



  1. 회계학과 재무관리도 포함된다

회계학과 재무관리가 포함된다는 사실은 대체로 학습을 시작한 뒤, 또는 1회독을 마칠 무렵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공기업 경영학 시험에는 회계학과 재무관리가 포함되며, 기업별로 출제 비중과 난이도의 편차가 크다. 처음부터 부담을 크게 느끼기보다 원래 학습 범위에 포함된 영역으로 인식하는 편이 낫다.

회계학과 재무관리 없이 일반경영만 출제하는 기업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철도공사다. 코레일 필기시험 범위에서는 재무관리와 회계학이 제외되어 있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반경영학의 출제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은 학습 부담을 줄여주는 요소다.



  1. 학습을 진행할수록 범위가 넓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학습을 시작하면 교재의 두께와 빼곡한 분량에 부담을 느끼기 쉽다. 언제 다 볼 수 있을지, 몇 회독이 필요한지, 전체를 암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뒤따른다. 준비 없이 경험 삼아 응시한 시험에서는 그동안의 학습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어느 정도로 학습해야 대비가 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1. 경영학의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

공기업 경영학 시험의 난이도는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공인회계사(CPA) > 금융공기업 · 7급 감사직 ≥ 일반공기업 · 경영지도사 · 가맹거래사 ≥ 군무원 · 노무사

같은 일반공기업이라도 기업마다 난이도 차이가 크므로, 지원하려는 기업의 출제 경향을 먼저 확인한 뒤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학습은 기본서를 중심으로 이해와 암기를 반복해 숙달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리하면 경영학은 비전공자도 시작할 수 있고 TO도 상대적으로 넉넉한 과목이다. 다만 학습 범위가 넓고 회계학과 재무관리가 함께 포함된다는 점은 미리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