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필기를 준비하다 보면 모듈형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피셋형 문제와는 성격이 완전히 달라서, 처음 접하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 글에서는 모듈형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 그래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1. 모듈형이란 무엇인가

모듈형은 NCS가 정의한 이론과 개념 자체를 묻는 유형입니다.

NCS는 직업인이 갖춰야 할 능력을 영역별로 나누고, 각 영역마다 하위능력과 세부요소를 정의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설명한 학습 자료를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이것을 학습모듈이라고 부릅니다.

모듈형 문제는 이 학습모듈의 내용을 그대로 출제합니다. 그래서 모듈형입니다.

이론은 통합기본서로 잡으면 됩니다

출제 근거가 되는 학습모듈은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ncs.go.kr)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다만 원문은 분량이 방대하고 시험에 나오지 않는 활동지나 사례도 많이 섞여 있어, 실전 대비 교재로 쓰기에는 맞지 않습니다.

시중 통합기본서는 이 학습모듈에서 출제되는 부분만 추려 정리한 자료입니다. 기본서로 이론을 잡고, 원문은 개념이 헷갈릴 때 정의를 확인하는 용도로만 활용하면 충분합니다.



  1. 모듈형의 출제 유형

모듈형은 이론으로 정리된 내용이 그대로 출제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V 의사소통의 방법과 경청하는 자세

V 문서의 종류와 작성 원칙

V 조직의 구조와 유형

V 자원관리의 절차

V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V 직업인이 지켜야 할 윤리

공통점이 있습니다. 계산하거나 자료를 해석할 여지가 없는,

정의와 절차와 분류로 이루어진 내용입니다.

예시 문항

문제해결능력 영역에서는 이런 형태로 출제됩니다.

다음 중 3C 분석의 구성 요소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자사(Company)

② 경쟁사(Competitor)

③ 고객(Customer)

④ 역량(Capability)

지문이 없습니다. 읽고 추론할 자료도 없습니다. 게다가 네 선지 모두 그럴듯해 보여서, 3C의 구성을 알고 있으면 5초면 풀리고 모르면 아무리 들여다봐도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 정답은 4번 입니다.

모듈형의 성격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실력이 아니라 아는지 모르는지의 문제입니다.



  1. 모듈형 공부 순서

첫째, 통합기본서 활용

NCS 핵심 이론 개념과 자주 나오는 빈출 유형을 먼저 완벽하게 학습해야 합니다.

둘째, 대표 예제 반복

기본 이론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대표 예제를 여러 번 반복하여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셋째, 모의고사 풀어보기

이론과 예제가 어느 정도 소화되었다면 모의고사로 넘어갑니다.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고 풀어야 합니다.

모의고사의 목적은 점수 확인이 아닙니다.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처리하는 감각을 익히고, 어느 영역에서 막히는지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틀린 문항은 개념을 몰랐던 것인지 헷갈렸던 것인지 구분해 표시해두면 이후 복습이 수월해집니다.


  1. 주의할 점

모듈형은 범위가 정해져 있고 외우면 맞으니 심리적으로 편합니다. 그래서 여기에만 시간을 쏟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기업은 모듈형과 피셋형이 섞인 형태로 출제합니다. 모듈 문항은 전체의 일부일 뿐입니다. 모듈형을 완벽하게 만들어도 피셋형에서 무너지면 의미가 없습니다.

모듈형은 확실한 득점원으로 삼되, 주력은 피셋형에 두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모듈형은 NCS가 정의한 이론을 그대로 묻는 유형입니다. 지문이 아니라 알고 있는 지식에서 답이 나옵니다.

의사소통 방법, 조직의 구조, 자원관리 절차처럼 정의와 절차와 분류로 이루어진 내용이 출제됩니다.

통합기본서로 이론을 잡고, 대표 예제를 반복해 기본기를 다진 뒤, 모의고사로 실전 감각을 익히는 순서로 준비하면 됩니다.

모듈형은 득점원이지 주력이 아닙니다. 피셋형과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